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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전설의 녹음스튜디오 ‘훈’에 대한 단상기미양(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誕’의 순간을 마주하는 일은 설레고 벅차다. 생명의 탄생은 물론이거니와 원고 몇 장의 출력조차도 마찬가지다. 모두 전혀 다른 독립적인 원형의 탄생이며 형태의 탄생이기 때문이다. 곳곳의 봄꽃들이 그제 모습들을 자랑하는 4월 마지막 금요일, 음원(音源)의 탄생 순간을 함께했다. "교대(서울교육대학) 후문에 있는 훈 스튜디오 사장님 아들이 근무하고 있는스튜디오”에서 만감이 오고 갔다. 만일 이렇게 부연(敷衍)한 상호가 아니었다면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나, 이 말에 불광동 골목을 돌고 돌아 찾아온 것이다. "훈 스튜디오 사장님”은 ‘이훈’, 그 아드님이 근무하는 고래사운드 스튜디오 실장은 ‘이유성’이다. 1992년 민주화 운동(?) 체류탄 연기 속에서 태어난 ‘아리랑CD 제1호’ 발매 이후 25종의 아리랑CD를 제작하면서 거의 대부분은 ‘훈’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믹싱(mixing) 같은 후반 작업도 했다. 코로나가 오기 직전 마지막 녹음이 ‘이혜솔, 인생의 소리길 왕십리아리랑’ 일부의 녹음이었다. 당시 교대 후문 훈스튜디오에 처음 오는 이들은 "와~!”라는 감탄사를 발한다. 대기실과 작업실과 녹음 부스 할 것 없이 곳곳에 80년 대부터 최고의 가수들 녹음장면 사진과 그들의 음반은 물론 스튜디오에 준 휘호(작곡가 김희갑 선생과 가수 장사익 선생)나 사인지(박범훈 총장 서태지와 아이들)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놀라움에 두리번거리면 "아리랑이시지요. 이번은 어는 지역 아리랑인가요?”라며 우리를 맞이 하시는 분. 나직한 체구의 전문가 포스의 시선, 그러나 온화한 눈매의 이훈 사장님이다. 이어 작업실로 안내하여 들어가면 다소 거만하기까지 한 믹싱 전문 남성 기사와 역시 씨크한 인상의 여성 바란스 전문 기사 두 분을 소개해 준다. 이것이 그동안 2, 3년마다 만나는 진풍경이다. 녹음은 주로 훈 사장님이 직접 맡고, 부수 마이크 세팅과 체킹 등은 기사들이 완성해 준다. 믹싱과 바란스 작업은 두 전문가가 다른 일정을 잡아 수행한다. 이분들은 선율, 박자, 강약 등 미세한 부분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수정, 보완을 통해 완결된 음원을 내놓는다. 이런 직업상의 특성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사장님은 소리꾼과 반주자들, 그리고 함께 온 이들에게까지 부담을 갖지 않게 하는데 최대한 편안하게 배려를 해주신다. 까다로웠던 다듬이 소리가 들어가는 ‘문경새재아리랑’(송옥자 선생과 보존회원들) 음원 녹음 때도 특히 그랬다. 10명이 두드리는 다듬이 소리를 녹음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 모두 긴강하고 있었는데, 훈 시장님은 하루종일 걸리는 오랜 기술적 시연을 반복하면서 원만하게 처리해 주었고, 오지에서 온 연로한 분들이 편하게 녹음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녹음실 부스에서 연행자와 각각의 악기 연주 기념사진을 찍는 번잡함도 장소 사용 등에 대해 배려를 해준다. 이러한 배려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녹음 전문 스튜디오의 명성을 갖게 한 배경일 듯싶다. 바로 이런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음원으로 정선·대구·밀양·문경·춘천·공주·경산 등 지역 아리랑 음반이 발매되었고, 이들은 나름의 완결성와 고유성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런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하며 들어선 스튜디오에서 콘설을 마주하고 있는 이를 보고 직감했다. "훈스튜디오 사장님의 아들”, 빼어 닮았다. 키도 그만하다. 자태도 그 모습이다. 이내 반가움과 편안함이 왔다. 4년여 만에 훈 사장님을 만나는 듯했다. ‘훈’ 스튜디오 자체가 아니라 그 사장님을 기억했듯이 ‘고래 사운드’가 아닌 ‘훈 사장님의 아들’인 것이 그저 너무 반가웠던 것이다. 가끔씩 손에 닿은 아리랑음반 해설에 담긴 훈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들. 이를 볼 때마다 떠올린 사장님. 분명 하늘에서도 이번 ‘이혜솔, 인생의 소리길 왕십리아리랑’ 녹음 작업을 내려다 보고 계시는 듯하다.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재옥(한연연회) 회장님, ‘정선에 가면’을 녹음한 유망한 소리꾼 곽동현, 피리와 장구 반주를 해준 두 분은 사장님에게는 낯선 분들이다. 그러나 모두 아리랑을 지극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니 반가워 하실 듯하다. "훈 사장님, 그립습니다. 사장님은 우리나라 역사적 음반의 존재와 함께 영원하실 것입니다. 의미가 있는 일은 누군가는 기억할 것입니다. 그 말석의 아리랑 음반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추모의 마음, ‘이혜솔, 인생의 소리길 왕십리아리랑’에 고이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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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명인 정은하' 1주기 추모식 개최지난 24일 충북 단양 방곡사에서 '아리랑 명인 정은하 1주기 추모식' 개최했다. 제자, 친지, 회원들 50여 명이 모여 극락왕생을 빌었다. 오전 10시부터 묘허스님 정봉스님 지범스님이 12시까지 엄숙하게 제행했다.제자 곽동현씨가 헌가(獻歌) 서도잡가 '제전'을 올렸다. 이어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주최의 추모공연은 이사장 곽동현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마치 21년 전 제가 제1회 대구아리랑제 첫 무대 해설을 하는 날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은하 선생이 가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립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는 거의 매일 전화를 통해 아리랑연합회와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운영 등에 대해 걱정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첫 순서는 허윤도 지부장이 스승의 업적을 기리는 자작 시조창 '팔만대장경'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제자 김수희 오은비 신수진 백선혜 전은석 임옥자 허윤도 안정인 최문희 허희자 전성희 김미숙 황효숙 성은주 최문희 강옥선 홍인숙 조정원 등이 참석하여 한오백년, 대구아리랑 등을 올렸다. 세번째 무대는 정은하 선생의 애창곡 '경상도아리랑'을전성희(대구아리랑보존회),김미숙(영남아리랑보존회),최문희(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장),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헌정했다. 초장부터 눈물을 보이더니 4분이 모두 울면서 부르게 되자 객석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 정은하 선생의 애창곡 '경상도아리랑'을 전성희(대구아리랑보존회), 김미숙(영남아리랑보존회), 최문희(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장), 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헌정했다. 네번째 무대는김천시립국악단 조우석 악장의대금연주 '청성곡'이 구슬픈 가슴을 아득히 여며 주었다. 다섯번째는 관객의 요청에 의해곽동현 명창의서도잡가 '제전'이 다시 한번 불려졌다. 오늘 같은 날은 하루종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어서 더 불러달라는 것인 듯하다. 여섯번째는임옥자(성주아리랑보존회장),허희자(진천아리랑보존회장),성은주,안정인(성주아리랑보존회)이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으로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정회장이 작사 작창한 대구아리랑이다. 평생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를 투박하게 던지는 고인의 음성이 들리는 둣하였다. 휘날레는 울릉도와 제주에서 온 제자들과 전 참석자 모두 일어나서'최계란 본 대구아리랑'을 대합창으로 성료했다. 곽동현 회장은 "오늘같이 갑자기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멀리 울릉도에서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올립니다. 올해 22회 대구아리랑축제에서 다시 한번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이사장은 "영천이 고향이신 정은하 스승이 25년 전 남겨준 '영천아리랑' 음반과 영천아리랑대축제는 영천의 명물이 되었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서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천아리랑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명소에 영천아리랑노래비를 세웠다."라고 하며 영전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를 올렸다. 공연 후 가족대표로 김수희씨가 인사를 했다. 3년 제사를 모신다며 내년에도 꼭 만나자고 청하였다.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내년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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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선정 ‘23년 국악계 10대 뉴스'1. 국악진흥법 6월 국회 통과, 금년 6월 시행 2.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국내외 공연 3.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2인 지정 및 유파 불인정 논란 4. 한중일 문화장관 ‘미래세대 문화교류 전주 선언’ 채택 5.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 공연 6. 국립강원국악원 분원 강릉 설립 확정 7. 국악방송, ‘23청와대 K-뮤직 페스티벌’ 개최 8. 전국 국악 행사,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9. 서울시립무용단 ‘일무佾舞’, 국내외 공연 10. 판소리 창극 ‘트로이의 여인’. 8월 영국 에딘버러축제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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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울릉도.독도아리랑축제 성료23일 오후 3시부터(사)울릉도아리랑보존회(회장 황효숙)가 울릉군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울릉도독도아리랑축제를 개최하여 성료되었다. 장흥농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준비한 풍물굿을 시작으로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다. 제2회 울릉도독도아리랑축제에서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이 '울릉도아리랑의 전형성'에 대한 아리랑특강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울릉도아리랑을 지정곡으로 한 전국아리랑경창대회를 통해 '울릉도아리랑의 존재 증명과 전형성을 획득했다는 결론이다. 이어 장임순(전통연희컴퍼니예심 대표)명무가 버꾸춤(북춤)선사했다. 본 공연에서 각 지역 아리랑이 펼쳐졌다. 1부에서 정선아리랑(김길자 외 4인/정선아리랑보존회), 제주도아리랑(박선영, 최은주 등 /제주아리랑보존회), 상주아리랑(이상우, 김학영/대구아리랑보존회), 영천아리랑(전은석 외 4인 /영천아리랑보존회) 1부가 끝나고 이어서 장임순 명무가 익산한량춤.자운여무를 선사하여 관중들에게 신명과 흥을 올려주었다. 2부에서는 최계란본 대구아리랑(오은비, 신수진/영남아리랑보존회), 성주아리랑(임옥자 외 2인/성주아리랑보존회),성주의병아리랑(최문희 외 3인/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 신아리랑(소프라노 윤매숙), 울릉도아리랑(황효숙 외 6인/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홀로아리랑.아리랑(곽동현/영남아리랑보존회),등 남한 지역 아리랑을 선보였다. 휘날레에서 전 공연 참가자들이 다 나와서 인사를 하고 '홀로아리랑'과 '본조아리랑' 대합창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사)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총장은 "오늘 축제에 눈길 바닷길 마다않고 전국 아리랑전승단체가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얼수 모였다. 이는 황효숙 회장의 전승활동의 성과이다. 전국아리랑 행사에서 울릉도아리랑보존회가 와야먄 '전국'이라는 말을 부칠 수 있다. 황효숙 회장은 언제 어느 아리랑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며 "특히 황회장은 전국경장대회에서도 언제나 울릉도아리랑을 부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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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악신문 사할린동포장학회, 러시아 동포 청소년 장학금 전달(주)국악신문(기미양 대표이사)가 주최하는 사할린동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25일 국악신문 주필실에서 개최되었다. 수상자는 신마이야 학생과 싸프로노브 안드레이 학생이다.신마이야 학생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1학년으로 사할린 한인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 공노원(전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선생의 손녀이다. 수상 이유는 2017년부터 사할린과 한국에서 개최되는 사할린아리랑축제와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사할린아리랑'을 지속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싸프로노브 안드레이는 인천연수구 청학중학교 3학년으로 고려인 4세이다. 수상 이유는 5살부터 가라데를 시작하여, 카자흐스탄에서 가라데 유럽 챔피온을 따고 나서 한국에 이주하였다. 2020년 동경에서 열린 세계청소년가라데대회에서 세계 챔피온을 거머쥔 꿈나무이다. 국내 다문화사회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국악신문 사할린동포장학회에 장학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다. 국악계 장문희(전북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김나영(아리예술단), 유지숙(향두계놀이보존회), 이희춘(진도북춤보존회), 이승한(고판사), 진미애(진미애국악원) 아리랑전승단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김연갑(아리랑연합회), 한영숙(군포아리랑보존회), 남은혜(공주아리랑보존회), 배경숙(경산아리랑보존회), 곽동현(영남아리랑보존회), 이혜솔/김화숙(왕십리아리랑보존회), 유은서(동두천아리랑보존회), 김희은(부산동래아리랑보존회), 김길자/김진순/서금옥(정선아리랑보존회), 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조명숙(안성아리랑보존회) (접수순) 사할린 한인협회 권경석(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이병일(전 사할린한국교육원장) 일반인 김바다, 김한나, 정수현, 김니은, 이이랑, 이도은, 이아리, 노이진, 노아진 만 4세(이이랑)부터 85세까지 동참하여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성금을 보내왔다. 특히,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문경) 이만유 회장과 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100만원 성금을 보내주었다. (주)국악신문은 국내외 러시아 동포들에게 국악공연 체험, 한복보내기운동, 가훈보내기를 시작하면서 '국악기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삼정제빵소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동포사회에 '평화의 빵 보내기', 김치보내기, 겨울방한구두 등을 보내 오고 있다. 한편 'KBS이웃집 찰스' 방송 제작팀이 장학증서 수상식을 전 과정을 촬영하였는데, 사할린 4세 신마이야 가족을 중심으로 새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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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조선팝!유희요 초연', 2일 팡파레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조선팝!유희요' 공연을 12월 2일 오류아트홀에서 초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선 팔도에서 불려지는 유희요 중 10곡을 선별하여 새롭게 구성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에서부터, 지금은 밟지 못하는 북녘땅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불리고 있는 유희요들이다. 토리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민요에 현대적 어법을 알맞게 얹어내, 조선 팔도 유희요에 '아카펠라'라는 새 옷을 입힌다. 제주의 '서우제소리'에서 부터 황해도 '닐리리타령'까지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흔하게 부르는 '강강술래', '새야새야 파랑새'가 어떻게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화 될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특히나 토리스가 구현해내는 '서우제소리'(편곡:오신현)는 전통과 현대적 기볍이 배합이 되어 새로이 편곡이 되었고, 구성 벰버들의 뛰어난 하모니를 이룬 무대는 주목을 받았다. '서우제소리'는 제주도 전통민요이다. 본래 굿을 할 때 부른 무가의 일종이지만 차차 일반화되어 김을 매거나 바다 일을 할 때 자유롭게 부르는 노래로 변화했다. 시원한 제주의 푸른 바다가 연상 되는 재즈 보컬 은재의 목소리로 우리 민요를 담아냈다. 토리스 맴버들은 각 지역의 토리를 토해낼 수 있는 민요. 정가. 판소리 장르를 전공한 전문 소리꾼들이어서 각각의 소리가 더욱 기대가 되는 믿고 보는 무대이다. 곽동현 백현호 이신예 최홍석 정준원 최윤영 박지은이 출현한다.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JTBC ‘풍류대장’을 출연을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하모니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이다. 영남민요와 서도민요를 전공한 젊은 소리꾼, 토리스 리더 곽동현은 "k-뮤직의 근간이 되는 전통민요 중 유희요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선 팔도에서 민중들이 애창하는 각 지역 전통민요의 소박한 정서가 담긴 ‘놀이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 "투박하고 담백한 토속민요 ‘유희요’는 저 마다의 이야기를 징하게 품고 있다. 이러한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유희요’ 사설의 문학적 속성에 관심을 두고 가사를 찾아서 구성하고, 현대적 감성(편곡)을 입혀서 새롭게 불러 보려는 신선한 무대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지난 2008년 판소리, 민요, 정가 등 국악성악 전공자들로 창단되어 그동안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였다. 특히 2009년 제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경상북도 예천의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 비공식앨범 제작을 시작으로, 2016년 타이틀곡 ‘쾌지나칭칭나네’를 포함 총 7곡이 수록된 1집 앨범<시작>발매, 2019년 디지털싱글앨범 <시리렁실근>, <수궁가 중 토끼잡아들이는 대목>을 발매하고, 2021년 금나래아트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등 지난 12년간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우리 소리를 전하고 있다 토리스는 최근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여 국악 아카펠라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청와대 초청 공연, 제50회 관광의날 기념식 축하무대, 2023 원주 에프리씽페스티벌 무대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도시화·문명화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점차 잊혀가는 우리 소리의 신명과 정신을 대중과 함께 향유하고 즐기는 것. 이것이 토리스가 추구하는 대중화‧세계화이자 음악의 본질이다. 이번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지나간 어제를 새로운 오늘로 만들어내듯이, 오랜 시간 불려온 우리 민요의 다양함을 알리고자 진행하는 ‘팔도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문 소리꾼들의 통속민요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토속민요를 정갈하게 정리하여 선보이며, 잊혀가는 전통의 소리를 ‘국악 아카펠라’라는 새로운 담음새로 ‘토리스’라는 그릇 위에 올려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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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곽동현, 서도소리 ‘지금’2023년 10월 6일 저녁 7시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 지금 只今‘공연이 펼쳐졌다. 2019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서도소리를 노래하는 소리꾼 곽동현의 네 번째 독창회로, ’노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을 주제로 잡아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 즉 서도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잡가 등 관서(關西) 지방의 소리를 가리키며, 그 가락은 흔히 수심가토리라고 하여 질러내고, 흘려 내리고 떨며 뻗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슬프면서도 밝은 느낌을 동시에 내는 서도소리는 아련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자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리더로 활동 중인 곽동현은 전통 서도소리를 꾸준히 노래할 뿐 아니라, 창작과 작곡 활동을 통해 민요를 국내외에 알리고 대중화하는 데에 힘 쏟고 있다. 아늑하고 작은 코우스 무대에는 방석과 함께 찻잔과 찻주전자가 함께 놓여있었다. 한국적인 소박함이 드러나는 이 무대의 첫 막은 서도송서 적벽부로 시작되었다. ‘적벽부’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1082년 귀양을 가서 쓴 ‘적벽부’에서 유래한 송서로, 조조의 대군과 오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을 회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곡이다. ‘적벽’이라 하면 판소리 ‘적벽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강하고 우직한 적벽가와 얼마나 다를지 그 느낌을 기대하며 감상하였다. ‘송서’는 책을 읽으며 내는 것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곽동현은 실제로 책을 읽고 넘기며 노래했고, 간드러지면서도 힘 있는 서도 소리를 표현하였다. 소리는 평조로 진행되며 본청을 중심으로 섬세한 시김새와 서도 표현이 잘 드러났다. 함께 한 가야금 반주는 노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가야금 독주로 또 다른 곡을 연주하는 듯하여 어딘가 노래와 다른 이질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소리가 쉬는 구간에 적절한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조금은 슬픈 듯한 느낌과 함께 정갈하게 책을 읽어내는 덤덤한 소리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무대는 ‘서도잡가 제전’이었다. ‘제전’은 북망산에 묻힌 임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지내며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노래다. 인생무상을 노래한 전통 소리는 많지만 서도 소리로는 익숙지 않아, 어떻게 표현될지 그 감정선에 치중하여 감상해 보았다. 그리운 사람의 무덤에 찾아가 노래하는 소리여서인지, 첫 소절부터 울컥하는 울림이 있었다. 읊조리듯, 그리고 흐느끼듯 노래하는 이 곡은 남도 지방의 계면조처럼 진하게 내는 슬픔과는 또 다른, 덤덤한 슬픔을 자아냈다. 비슷한 음계를 계단처럼 오르내리며 떨고 흔들어 내는 서도소리만의 매력이 확실히 드러났다. 특이한 건 가사가 선율의 음절 수에 맞지 않을 때, 한 음에 빠른 속도로 가사를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말하고, 글을 읽는 느낌을 주어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사설을 읊조리는 듯하다. 중간 중간 크게 질러내며 감정을 토해내는 ‘제전’에서는 신선한 서도제만의 인생무상을 느껴볼 수 있었다. ‘서도잡가 관동팔경’은 목을 조금 눌러 내는 서도제의 지르는 소리가 특히 인상적인 곡이었다. 대체로 서도소리의 특징은 큰소리로 길게 뽑다가 갑자기 콧소리로 변해 조용히 떠는 소리 등의 장식음에 있다. ‘관동팔경’은 이런 서도소리의 특징이 잘 드러났는데, 시원하게 질러내다 간드러지는 속소리로 변화하는 구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유로운 장단과 함께 밝고 편안한 느낌으로 동해안 바닷가 경치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네 번째 무대 ‘서도잡가 배따라기’는 평안도 영유지방에서 뱃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굿에서 시작하여 변형, 계승되고 있는 곡이다. 뱃사람이 떠난 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배의 난파와 가족들이 상봉하는 순간까지를 그려낸다. 경제 느낌이 나면서도 조금 더 우직했고, 이전 곡 ‘관동팔경’에서보다 조금 더 목을 조여 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곡에 따라 음색을 다르게 표현하는 곽동현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 곡은 1도로 해결되지 않는 특이한 본청으로, 단조로 연주되어 서도 소리만의 독특함이 드러났다. 본청이 길게 끌어지는 중에 다른 음들이 가미되어 표현하는 기교가 많아 흔들림 없이 본청을 가져가는 게 중요했기에, 호흡을 적절히 유지하며 본청을 가져가는 게 쉽지 않아 보였지만, 곽동현은 큰 집중력을 발휘해 곡을 마무리했다. 반주의 음향적인 부분은 아쉬웠다. 피리와 해금의 고음 반주가 더해주는 후렴 구간은 음악에 더욱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지만, 피리와 소리의 음 주파수가 겹쳐 서로 질러내며 반주가 아닌 음악으로 싸우는 느낌이 들어 양보하는 음향으로 서로 반주하고 체크했다면 더 좋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도소리 ‘축원경’은 집안이 잘되라고 덕담으로 축원하는 풍자적인 노래다. 축원굿의 형태를 띠고 사회를 맡았던 소리꾼 최윤영과 전병훈이 함께 나와 방울을 흔들고, 꽹과리와 바라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경제 선법과 함께 조금은 대중적인 느낌의 익숙한 선율로 함께 노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요즈음엔 굿판을 많이 찾아보기 어렵기에, 이렇게 서도소리나 굿 음악이 많이 무대화되어야 그 명맥을 꾸준히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색있게 느껴진 부분은 꽹과리의 어울림이었다. 곽동현이 들고 친 꽹과리 외에도 장구 연주자가 꽹과리를 한 대 더 땅에 내려놓고 함께 치며 연주했는데, 두 꽹과리의 음색이 서로 달라 장2도 차이를 내며 오묘하고 동양적인 느낌을 물씬 내 더욱 굿의 느낌을 주었다. 전통적인 음색과 유쾌하고 흥취 있는 가사, 장단이 어우러져 즐거운 굿판을 연상시킨 이 무대는 특히 세 명 소리꾼의 음색이 하나 되는 게 돋보였다. 튀지 않고 어우러진 그들의 소리가 편안한 감상을 끌어냈다. 마지막 두 무대는 서도민요 ‘산염불’과 ‘잦은염불’, 그리고 ‘느리개타령’, ‘금드렁타령’, ‘어랑타령’, ‘궁초댕기’였다. 앞 전 무대에서는 계속 좌창(坐唱)으로 소리가 불리다가, 민요는 입창(立唱)으로 진행되었다. 강하고 여린 소리가 동시에 나는 서도민요의 특색 있는 매력이 잘 드러난 ‘산염불-잦은염불’을 지나 소리꾼 최윤영과 전병훈이 함께 부른 서도민요에서도 신명 나고 멋진 서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 소리꾼들이 함께 부르는 소리라 더욱 감동이 진했다. 그들은 전혀 경쟁자가 아니었고, 서로 힘과 응원을 주는, 민요를 사랑하는 소리꾼들이었다. 어떤 소리를 해야 할까? 곽동현은 이 독창회를 통해 오랜 기간 소리를 하며 깨달은 것들과 정신에 관해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성실히 본인이 가진 소리를 찾겠다며 포부를 전한 그는, 깊이 있는 예술을 생각하고 그려내는 소리꾼이었다. 전통이, 전통 소리가 이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행복하게 꾸준히 노래하는 그의 이번 무대는 그가 가진 많은 고민과 피땀 어린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만의 견고하고 특색 있는 서도소리가 앞으로도 꾸준히, 그답게 표현되며 발전돼 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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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집,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 발표회6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곽동현(1981년생,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한양대 겸임교수)이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를 발표한다. '지금'이라는 주제로 80분 동안 발표회를 개최한다. 전석초대로 무료공연이다. 전국을 대표하는 젊은 남창 소리꾼을 들자면 '경기민요'에 이희문을 들수 있고, '경서도소리' 부문에서 곽동현은 독보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서도소리발표회에서는 서도소리의 백미 '수심가'의 애절한 선율을 남창의 목소리로 내지를 수 있는 꿋꿋한 절제미를 투명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관객들에게 여창이 부르는 서도소리와 남창이 부르는 서도소리의 경계를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 발표회는 서도송서, 서도잡가, 서도재담, 서도민요을 중심으로 엮어진다. 곽동현은 "서도송서 적벽부, 시창(詩唱)과 비슷한 '관산융마'(關山戎馬)를 비롯한 배따라기, 서도소리의 진수를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도소리에 숨겨져 있는 '서도송서 '적벽부', '축원경', '파경'은 그동안 무대화 작업이 희박한 서도소리 중 하나이다. 4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명절이 되어도 만나지 못한 정이 그립고, '지금'이라는 주제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시대의 노래'로 '축원경'과 '파경'을 소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사설을 들어보면 이해가 된다. '축원덕담경' 아들을 낳면 효자낳고 딸을 낳으면 열녀낳고 나라에는 충신동이 부모에는 효자동이 일가문중에 화목동이 형제에는 우애동이 친구에는 유신동이 둥글둥글 수박동이 부채살에 화락동이 (같이)세상천지 으뜸동아 동방삭에 명을 빌고 강태공에 나이를 빌어 '파경' 일쇄동방선도경(一灑東方潔道場) 이쇄남방에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 삼산반락은 청천외(三山半落靑天外)요 이수중분능라도(二水中分綾羅島)라 능라도(綾羅島)며 을밀대(乙密臺)요 을밀대면 만폭대(萬瀑臺)라 그는 사설을 읊으며, 이번 추석에는 화목한 가족들과 친구들을 고향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축원경은 잘 불려지지 않는 소리지만 우리 모두에게 축원을 드리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서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고개를 숙였다. 파경은 이 세상을 잠시 멈추게 한 코로나 기운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물리치자(깨버리자)는 마음으로 택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래서 주제가 '지금'이라고 한다. 이번 무대의 구성 및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2019년 '곽동현의 경서도잡가1'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였다. 독창회를 준비할 때마다 매번 부족함을 느끼지만 막상 끝내고 나면 희미하게만 보이던 제 소리의 행로가 선명해질 것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서도소리는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 서도잡가, 한시를 읊은 시창(詩唱)과 극적 구성을 띠고 있는 배뱅이굿이 있다. 평안도 민요에는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안주애원성 등이 있는데, 조선 전기부터 서도지방 사람들의 벼슬길이 막히자 그 설움을 푸념으로 읊은 '수심가'가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서도소리의 가락은 흔히 수심가토리라고 불린다. 조금은 구슬프지만 투명하고 절제있는 청명한 소리가 압권이다. 이번 무대에서 불려지는 젊은 남창 소리꾼이 어떤 목소리에 어떤 정서가 담긴 서도소리의 멋을 전달해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한양대에서 '영남지방 유희요 연구'로 박사를 받은 곽동현은 일찌기 12세부터 '영남민요'와 '경기소리'를 정은하(아리랑 명인) 선생에게 사사하고, 한예종에서는 이호연(경기소리 보유자) 선생에게 경기민요를 사사했다. 이후 한양대에서 유지숙(서도소리 전수조교)선생과 김광숙(서도소리 보유자)에게 서도소리를 사사했다. 곽동현이 리더로 운영되고 있는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는 2012년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 문화교육국의 주최로 개최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인형극장에서 열린 ‘제4회 전통음악 국제콩쿠르’ 대상을 비롯한 국악계 큰 상을 받아왔다. 창작과 작곡을 통해 전통민요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왔다. 이번 무대 첫막은 서도송서 '적벽부'로 막을 연다. 반주에는 가야금 조요인, 대금 심성욱, 피리 박새한, 해금 원유빈, 장구 이지안이 함께한다. 1. 서도송서 '적벽부' <적벽부>는 서도 송서로 경기 송서로도 다 불린다.송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소동파(1036~1101)가 1082년 귀양을 가서 쓴 <적벽부>에서 유래한다. 내용은 소동파가 벗(양세창)과 술잔을 기울이며 뱃놀이를 하면서 조조의 대군과 오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을 회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는 것이다. 2. 서도잡가 '제전' <제전>은 북망산에 묻힌 임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드리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노래이다. 첫때 대목은 제물 꼬이는 법을 풀이하고, 둘째 대목에서는 제상에 차려진 산해진미의 이름을 든 다음 초헌·아헌·종헌의 절차를 그리고, 셋째 대목에서는 결국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야 마는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맺고 있다. 3. 서도잡가 '관동팔경' <관동팔경>은 국악예술학교 교장을 지낸 박헌봉이 작사를 하고 이창배가 곡을 붙였다고 한다. 관동팔경은 대관령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동해안을 따라 바닷가 경치를 대표하는 여덟 군데의 명승지이다. 관동팔경은 간성의 청간정,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삼일포 삼척의 죽서루, 양양의 낙산사, 울진의 망양정, 통천의 총석정, 평해의 월송정 등이다. 4. 서도민요 '날 찾네' <날찾네>는 서도좌창으로 분류할 수도 있고 서도민요로도 분류할 수 있다. 다른 서도좌창의 특징과 같이 수심가조로 마뮤리를 하는 것이 특색이다. 즉 민요와 좌창의 중간 형식을 띠고 있다고 보겠다. 5. 서도소리 '축원경&파경'(소리 곽동현, 소리 최윤영, 소리 전병훈) `이 소리는 맹인들이 돈을 벌기위해 부르는 것으로 오래살고 행복하고 돈을 많이 벌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안이 잘 되라고 덕담으로 축원하는 풍자적인 노래이다. <파경>은 경을 끝낸다는 말이다. 복을 빌고 난 다음 여러 잡귀를 쫓는다는 내용이다. 6. 서도잡가 '배따라기' 현재 서도창에서 불려지는 <배따라기>는 평안도 영유지방(지금의 평원군)에서 뱃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굿에서 시작하여 많은 변형을 가져온 것이다. 내용은 뱃사람이 풍랑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살아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배따라기>는 굿에서 왔을 것이나 전문창자에 의해 좌창으로 변형되어 계승되고 있다. 7. 서도민요 '산염불', '잦은염불' 산염불은 <긴염불>이라고도 하며 <해주 산염불>이라고도 한다. 황해도에서 발전한 것이다. 염불이라는 말이 들어가 곧 불가를 연상하게 되나, 실제 사설이나 음악 내용은 불교와 관계가 없다. <산염불>은 무속에서 행해졌던 것이나 민요형식으로 된 <산염불>은 점차 전문 예능인들의 음악행위와 어법이 더해져서 전문성을 띠는 소리가 되었다. 8. 서도민요 '느리개타령','금드렁타령','어랑타령','궁초댕기' <느리개타령>은 황해도민요로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소박한 내용이다. 이어 황해도 지방의 신민요인 금드렁타령과 함경도지방의 신민요인 어랑타령과 궁초댕기를 이어서 부른다. 어랑타령은 신문물의 도래와 관련해 전통사회가 붕괴되기 시작한 사회 현상을 노래로 잘 담고 있으며, 궁초댕기는 급속한 개화의 바람과 시대적 변화속에서도 순전한 사랑을 다짐하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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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연이 된 제21회 대구아리랑축제무대는 북춤으로 정화되었다. 이어 진행자의 정중한 멘트가 이어졌다. "1956년 영천에서 출생, 60년대 말로부터 80년대 초 까지 서울에서 주경야독으로 전통소리를 연마,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고향 영천과 대구에서 경기민요와 영남민요의 무대화에 노력, 전국아리랑보존회 대구 지회장으로 활동, 2000년부터 본격적인 영남민요와 영남아리랑 전승 토착화,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계기로 ‘대구아리랑’ 작창과 ‘대구아리랑축제’ 창안, 대구 최계란 명창 추모 행사와 경창대회 창안, '아리랑상'공로상 수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와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지정에 기여,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결성, 전승자 독려. '아리랑의 날' 선포식 참가 지난 대구아리랑축제 때만 해도 이 공간에서 지휘하던 그 분이 오늘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 분은 지난 1월 초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 분, 우리가 사랑하는 아리랑 명인 정은하 선생이십니다. 이제 영정으로 모시고 오늘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출연자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 보내시고 처음 맡는 행사인만큼 정은하 선생에 대해 목례로 추모의 예를 표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23일 대구 달성아트센터 청룡홀에서 21회 대구아리랑축제는 다소 무겁고 숙연한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제자들의 마음과 주요 출연자들인 영남지역 아리랑보존회 회원들, 그리고 기꺼이 먼 걸음으로 참여한 명창들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반영한 듯하다. 오후 7시, ‘대구아리랑축제’ 첫 무대는 ‘최계란명창전국아리랑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 한승연의 ‘정선아리랑’으로 시작되었다. 정은하 선생의 의지로 시작된 대구아리랑경창대회는 지난해까지 16명의 명창을 배출하고 이번 17회는 정선 출신 한승연이 대상을 받았다. 이들을 통해 ‘대구아리랑’과 대구아리랑축제를 전국에 알렸다. 초청 명창의 무대는 제1회 때부터 첫 무대를 꾸며준 김길자 강원도무형문화제 1호 정선아리랑보유자와 70년대 초 ‘청구성악연구소’에서 함께 수학한 경기민요 이수자 이금미 명창이 긴아리랑으로 무대를 빛냈다. 영남의 아리랑을 대표하는 ‘영천아리랑(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울릉도아리랑(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성주아리랑(성주아리랑보존회 임옥자)’ ‘상주아리랑(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김학영,이상우)’ ‘경상도아리랑 (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 최문희)’ ‘독립군아리랑, 광복군아리랑(대구아리랑보존회 김상준,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허윤도, 김정수)’이 불려졌다. 이어서 ‘최계란 本 대구아리랑(동구지부 오은비)’ ‘정은하 本 대구아리랑(신수진, 전성희, 김천지부 허희자, 남구지부 백선혜, 경산지부 안정인, 달성군지부 성은주)’ ‘신대구아리랑(부회장 오은비, 이사 신수진)’ ‘밀양아리랑(수성구지부 조순남)’이 불려졌다. ‘부산아리랑(부산아리랑보존회 김희은)’ ‘홀로아리랑(이사장 곽동현)’ ‘본조아리랑(출연자 모두)’ ‘진도아리랑(어란이팀)’ 공연이 펼쳐졌다. 특별 순서인 정은하 선생 활동상을 보여준 동영상은 모두를 숙연케 했다. 영남지역 아리랑의 존재 부각을 위한 30여 년의 각고는 아리랑 역사에 길이 남는 역정임을 확인 시켜주었다. 특히 첫 제자인 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대표, 부산아리랑보존회 김희은 대표, 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대표의 무대는 정은하 선생과의 각별한 교분으로 특별했다. 그리고 40여 년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온 이인수 대구교육대 교수, 김상준 외 광복군아리랑 팀의 무대는 정은하 선생에 대한 많은 상념을 떠 올리게 한 무대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빛나고 듬직한 무대는 정은하 선생이 남긴 애 제자 곽동현, 신수진, 오은비가 불러준 신구 ‘대구아리랑’ 3곡을 연창으로 꾸민 공연이었다. 정은하 선생이 작창 한 최고의 창작 아리랑 1호인 ‘대구아리랑’을 부를 때는 객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정은하 선생의 손길에 의해 소리길을 밟아 어엿한 소리꾼으로 성장하여 이번 두 행사를 꾸린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오전 9시 반 경창대회로부터 저녁 8시 반, 본 행사를 이어가는 동안 서로가 주고받은 눈길은 오는 정은하 선생의 1주기 추모공연을 하자는 합의였다.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역대 출연 명창인 이춘희, 강송대, 이호연 명창 등과 경창대회 배출 17명의 대상 수상자들이 함께하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대구시 ‘대구아리랑’ 보유단체 지정과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단체의 법인화를 이뤄내자는 묵시적 합의였다. 정은하 선생을 보낸 후 첫 행사는 단촐하지만 정성을 드린 무대였다. 진행자가 선생의 영정을 향해 "정은하 선생님 만족하셨지요. 든든하지요!”라는 멘트로 마무리 하였다. 정은하 선생의 부재를 극복하고 그 분이 심어 놓은 유지를 실천하자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였다. 주최측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들, 대구 시민들과 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 김신효 지회장 등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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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대구아리랑제, 정은하 명인을 그리며대구아리랑(정은하 본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나는 넘어가네 어데에 아니라예 핑계만 찾지말고좋으면 좋다고 눈만 껌뻑하이소팔공산 수태골 감도는 구름아우리님도 내 못잊어 그리 떠도느냐아이구 이 문둥아 좋다 말만말고추야장 긴긴밤에 날 찾아오이소금호강 밝은 달이 휘영청 떠오면가신님 그리워서 내 못살겠네경감영 선화당은 대구의 자랑아름답게 보존하여 후세에 남기세비슬산 참꽃필 때 슬피우는 소쩍새우리님도 내 그리워 피토해 우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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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21회 대구아리랑축제 성료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곽동현)가 주최하는 제21회 대구아리랑축제 및 제17회 대구최계란명창전국아리랑경창대회가 9월23일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특별공연으로 ‘최계란 本 대구아리랑’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색다른 느낌으로 신나고 경쾌하게 편곡하여 ‘신대구아리랑’이 초연되었다. 특히 대구아리랑 세가지 버전,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1936년),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2003년), 신대구아리랑(2003년)을 선사했다. 대구아리랑(최계란 본) 아롱아롱 아롱아롱 아라리야 아이롱 고개로 넘어가네(후렴) 낙동강 기나 긴 줄 모르는 임아 정나미 거둘랴고 가실라요 낙동강 해다진데 우리님아 관산만리 어디아고 가실라요 언제나 오실 라요 내 사랑아 봄풀이 푸르거든 오실라요 공산에 우는 두견 너 무삼일로 임 그려 썩은 간장 다녹이노 관산만리 구름속에 저 달이 숨어 금호강 여물에 눈물지네 대구아리랑(정은하 본) 어데에 아니라예 핑계만 찾지말고좋으면 좋다고 눈만 껌뻑하이소팔공산 수태골 감도는 구름아우리님도 내 못잊어 그리 떠도느냐아이구 이 문둥아 좋다 말만말고추야장 긴긴밤에 날 찾아오이소금호강 밝은 달이 휘영청 떠오면가신님 그리워서 내 못살겠네경감영 선화당은 대구의 자랑아름답게 보존하여 후세에 남기세비슬산 참꽃필 때 슬피우는 소쩍새우리님도 내 그리워 피토해 우더냐 제1회부터 초청 공연을 해 온 김길자(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명창의 ‘정선아라리’과 이금미(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명창의 ‘경기 긴아리랑이 무대를 더욱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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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명물 대구아리랑! 제21회 대구아리랑축제 개막,23일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곽동현)가 주최하는 제21회 대구아리랑축제 및 제17회 대구최계란명창전국아리랑경창대회가 9월23일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저녁 7시 대구아리랑축제에는 경상도, 서울경기, 강원도 등 지역 아리랑보존회들이 전승하는 각각의 아리랑이 펼쳐지며, 휘날레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으로 하나 되는 대동의 장을 함께한다. 특별공연으로 ‘최계란 本 대구아리랑’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색다른 느낌으로 신나고 경쾌하게 편곡하여 ‘신대구아리랑’을 초연할 예정이다. 전국 아리랑 곡명과 참가단체는 ‘정선아라리(정선아리랑보존회,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김길자) ’ ‘경기 긴아리랑(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이금미)’ ‘영천아리랑(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울릉도아리랑(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성주아리랑(성주아리랑보존회 임옥자)’ ‘상주아리랑(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김학영,이상우)’ ‘경상도아리랑 (최문희)’ ‘독립군아리랑, 광복군아리랑(대구아리랑보존회 김상준,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허윤도, 김정수)’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동구지부 오은비)’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신수진, 전성희, 김천지부 허희자, 남구지부 백선혜, 경산지부 안정인, 달성군지부 성은주)’ ‘신대구아리랑(부회장 오은비, 이사 신수진)’ ‘밀양아리랑(수성구지부 조순남)’ ‘부산아리랑(부산지부 김희은)’ ‘홀로아리랑(이사장 곽동현)’ ‘본조아리랑(출연자 모두)’ ‘진도아리랑(대구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전수교육조교 정정미)’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대구아리랑 세가지 버전,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1936년),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2003년), 신대구아리랑(2003년)을 선사한다. 이는 민요생태학 국면에서 ’대구아리랑‘의 강한 전승력이 확인된다. 대구최계란명창전국아리랑경창대회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명창부(대상 대구광역시장상)·일반부(금상 대구광역시장상)·단체부(금상 대구광역시장상)·학생부(금상 대구광역시교육감상)로 나눠 진행된다. 대구광역시 홍준표시장은 "우리민족의 혼이 담긴 음악인 아리랑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구아리랑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전국의 다양한 아리랑을 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곽동현 이사장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리더하는 대구에서 대구 시민들의 애창곡으로 불려질 때까지, 우리 모두 힘쓰겠습니다. 나아가 대구아리랑이 관광브랜드로 자리잡길 바랍니다.”라고 전한다. 문의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053-424- 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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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 대상에는 강춘선(사)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가 주최한 제9회 전국공주아리랑민요경창대회가 큰 관심 속에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지정곡 '공주아리랑'과 자유곡 1곡을 이어서 부르는 경연이다. 충청도를 대표하는 '공주아리랑'을 널리 알리려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어 16시에 명창부 진출 6인 대상 결선 경쟁 결과 대회 최고상인 대상(국회의장상)을 강춘선(63세)가 ‘뒷산타령’와 ‘잦은 산티령’를 불러 수상했다. 김씨는 경기민요 묵계월 보유자의 직계 제자로, 현재 서울시 송파구에서 활발한 국악활동을 하고 있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신인부 박종각, 일반부 장수민, 단체부 장재진 외 5인, 학생부는 김다희가 차지했다. 배수옥(산타령 이수자) 심사위원장은 "명창부의 실력이 차이를 두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았고, 특히 학생부 경연 어린이들의 실력이 출중하여 가슴을 뛰게 하였다.”고 했다. 심사위원 정경숙, 김담원, 곽동현 등 7인은 모두 다른 지역과 다르게 초등학생들의 경연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경연대회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남은혜 회장의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주아리랑 확장에 대한 20여 년간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윤구병 의회 의장은 전국의 참가자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의 고도 공주 방문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충청도민의 심성을 닮은 공주아리랑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축사와 환영사는 경연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진행을 맡은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오늘 경연대회에서 아리랑과 남도잡가 종목이 경연에 나오지 않은 것과 학생부와 단체부의 기량이 돋보인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학생부는 논산, 세종, 대전 공주 등에서 나온 15팀의 초중고 학생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았다. 그리고 신인부와 명창부의 기량이 너무 비슷해서 놀라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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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 아리랑 얼쑤!천주평화연합 주최,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가 19일 오전 경북 풍기에 위치한 금강사에서 개최했다. 대한불교도법황종 금강사와 (사)한국종교협의회 등이 함께 아리랑 한마당을 통해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현영 UPF 한국회장,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방장 임담의현 대종사, 대한불교도법황종 종정 혜경 대종사, 대한불교도법황종 총무원장 도봉스님, 전법주사 노형 대종사, 대한노인회 김동진 상임이사, 세계불교도연합 총재 도룡국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주영 영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UPF의 평화대사, 평화운동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도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써 국내에서는 17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신통일아리랑’에서 펼쳐진 아리랑은 6월 1일 ‘의병의 날’과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의미화 한 의병아리랑을 중심에 배치하고 7개 지역 아리랑보존회가 전승하는 토속아리랑을 함께했다. 경상도 지역 '대구아리랑'에서부터 사할린에서 불렸던 '사할린아리랑'까지 7지역 단체에서 12종의 아리랑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경산아리랑보존회가 준비한 산뜻한 ‘화전놀이아리랑’으로 열고, 휘날레는 탁월한 보편성을 지닌 '본조아리랑' 대합창으로 여몄다. 2006년 창립한 경산아리랑보존회(이사장:배경숙)은 경산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경산아리랑체와 경산아리랑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남지역 구전민요와 함께 경산아리랑을 스토링텔링 작업으로 완성한 소극은 전통에 무게를 실은 무대화를 통해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2003년 창립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이사장:곽동현)는 2003년부터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는 대구아리랑제(통상20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영남 지역에 25개 지부와 함께 영남아리랑축제 및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통상 20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 창립한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기연옥)은 기우만 의병장 직손으로서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을 기리는 '윤희순의병아리랑' 등을 소극과 뮤직컬로 무대화 하여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서울아리랑패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창립한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이사장:전은석)는 영천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영천아리랑제와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통산10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년에 100여 차례 경로당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2005년 배경숙의 '구미아리랑' 발표 후 창립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임규익)은 2009년부터 경상북도과 구미시 후원으로 매년 구미아리랑제 개최, 2018년 이후 허위 의병장을 기리는 구미미의병아리랑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6년 창립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사장: 이혜솔)는 경기서울 지역 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아무르아리랑, 아리랑코로나, 연꽃아리랑 등을 스토링텔링 작업을 통한 무대화에 힘쓰고 있다. 사할린아리랑보존회 지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2020년 창립한 동두천아리랑보존회(회장:유은서)는 휘날레에서 본조아리랑을 선창했다. 6월 25일 동두천아리랑제를 열 예정이다. (사)아리랑연합회는 이번 금강사에서 펼친 아리랑 한마당을 시작으로 신통일한국을 추동하는 힘의 노래가 아리랑임을 다양한 곳에서 전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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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작별인사’, 정은하 명인 49재 엄수참꽃따서 입에 물고 흥타령하던 그 시절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랑 고개로 어서 넘어가소 그리워라 가고파라 내 살던 고향산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랑 고개로 어서 넘어가소 우리 아리랑 명인 정은하 님 영천에서 나서 서울서 살다 대구에서 아리랑 삶을 사셨네 66생 소리인생 한길로 살고 고운 옷 장고 반주 흥으로 살고 아이어른 어께동무 함께 살았네 그 그리움 모두 다 두고 거기 서운함도 모두 다 두고 이제 미련 회한 다 털고 어서 가시소 화려한 봄 날 그대 마음 둔 방곡사에서 대령對靈 헌공獻供 봉송奉送하고 서러움도 아쉬움 털고 탈상脫喪하였오일곱 번 작별인사 49재 새로운 연緣을 정해 좋은 곳에 환생하소서 아리랑 대구아리랑 또 대구아리랑 새 세상 최계란 반색라여 만나서 이 아리랑 그 아리랑 부르고 또 부르소서 방곡사 회주 혜원 慧圓스님 법문 담고 회심곡 영천아리랑 대구아리랑으로 단을 세워 이 법문 이 노래 이 이름 새겨 환생하시소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박선영 조미옥 이순영 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정대휘 영남아리랑보존회 김수희 곽동현 박숙경 오은비 신수진 백선혜 조순남 안정인 이상우 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대구아리랑보존회 김상준 이상헌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성주아리랑보존회 임옥자 진천아리랑보존회 최문희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유연철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문강자 김수영 경기아리랑보존회 이금미 안지훈 아리랑연합회 이무성 김연갑 기미양 가족 정지영 정선옥 정미영 정석만 이해숙 그 외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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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장, 정은하 명창 별세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인 정은하 명창(대구아리랑 전승자)이 5일 오후 3시 15분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상주는 정석만, 정선옥. 영안실은 영남대학 장례식장 303호(053-620-4243), 발인은 7일(토) 오후 3시. 장지는 충북 단양 방곡사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정명창은 1976년부터 이창배(1916∼1983) 선생에게 민요와 잡가, 안비취(1926∼1997) 선생에게 경기민요를 배웠다. 30대 초반에 스승이 "경상도 태생이니 경상도 민요를 연구하는 게 맞다"는 권유를 받고 1985년 무렵부터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영남민요현장조사와 무대화로 영남민요를 자신의 리파토리로 체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대구에서 터를 잡고 정착후, 영남 지역 민요를 전공하는 대학 교수들과 함께 영남 지역을 다니며 예천 통명농요(중요무형문화재 84호), 예천 공처농요(경북도 무형문화재 10호), 안동 저전농요(경북도 무형문화재 2호), 구미 발갱이들소리(경북도 무형문화재 27호), 달성 하빈들소리(대구시 무형문화재 16호) 등을 찾아내어 기록하고,무대에서 재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음반으로는 영천아리랑, 대구아리랑, 영남아리랑의 재발견 3장의 음반에서. 팔도 아리랑과 여러 음악장르를 넘나드는 아리랑 음반을 발표했다. 또한 영남아리랑보존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리랑 지부(25개 지부)를 가진 단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실적에서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 되는데 숨은 공로를 인정 받아서 2013년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장'으로 추대를 받았다. 이러한 고인의 전승활동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이 우리나라 아리랑 전승의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아리랑 전승활동을 살피면, 1983년 올케 친정집에 놀러왔다가 동구 불로동에서 전해지는 '대구아리랑'을 채록하고 전승해 왔다. 2000년 '615공동선언기념아리랑음악회' 공동주최측인 (사)아리랑연합회에서, 당시 남한에서 유일하게 '영천아리랑'을 부를 수 있는 국악인으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정은하 선생를 모셨다. 고향이 영천인 그는 영천아리랑을 경상도조로 당차게 불러주어서 청중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이후 영남아리랑보존회를 창립하고, 2011년까지 영천에서 '영천아리랑'을 주제로 ‘영남아리랑축제’를 전국아리랑경창대회와 함께 개최해 오다가, 제자인 영천 출신 전은석(현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이사장)에게 전해 주었다.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계기로 지역의 지명`사투리를 곁들여 현대적으로 만든 ‘대구아리랑’을 발표 후, 이를 계기로 대구아리랑 음반을 시작으로 매년 8월 15일 ‘대구아리랑제’와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도 함께 개최해왔다. 제자인 곽동현 한양대 국악과 겸임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께 민요를 배웠다"며 "결혼도 안 하신 채 늘 '나는 아리랑과 결혼했다'고 하셨을만큼 아리랑과 제자밖에 모르셨던 분이다. 너무나 일찍 가셔서 전국아리랑전승단체들이 애통함을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정은하 명창은 영남민요와 영남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는 전승자로서 현장조사시 음악적 분석에 대해서 탁월한 안내를 해주었다. 그만큼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언제나 전화만 해도 궁금해하는 지역 아리랑은 물론 경기민요에서부터 서도민요, 영남민요 지역의 토리대로 척척 불러주었다. 특히 잘 들리지 않는 일제강점기 SP음반 사설을 줄줄 풀어주었다. 영남지역 구비문화조사시 채록해서 들려주면 서울사람 귀에는 전혀 채록이 안되는 발음과 사투리 뜻까지 해결해 주었다. 이렇게 빚을 많이 지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특히 아리랑 리더로서 전국 아리랑공동체 결속에 기여해 왔다."며 "17세 되는 1970년대 중반부터 평생 함께해 온 국악계 명사와 소리꾼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전해 주었다. 국악계와 국악인을 이해하는데 큰 자산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정은하 명창 약력 소속: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장 1956년 (경상북도 영천 출생) 1976년 이창배`안비취 선생을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 1982년 KBS 민요백일장 장원 1985년 한라문화제 최우수상 수상 MBC 전주대사습놀이대회 우수상 1986년 한국국악협회대구지부 민요분과장 겸 이사 1991년 제1회정은하 민요발표회/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998년~2010년 대구교원연수원 강사, 대구교대`영남대`대구예술대`경북예고 2000년 영천아리랑 음반 발매 2002년 '제4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2003년 대구아리랑 음반 발매/제1회대구아리랑제 주관 2004년 팔도아리랑,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 제6회 영남의 소리 발표회/ 대구시민회관 대극장 2005년 (사)영남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취임 2007년 영남아리랑의 재발견 음반발매 제1회 영남아리랑대축제 (영천야외특설무대)주최주관 제1회 전국아리랑경창대회 (영천시민회관)주최주관 2008년 제1회 상주아리랑축제 주최주관 2012년 아리랑상 수상(공로상) ((사)아리랑연합회 주최/아리랑학회 주관) 2013년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취임. 2014년 제 8회 영남아리랑대축제 및 전국아리랑경창대회 (영천시민회관) 2016년 제1회사할린아리랑제 예술감독 2022년 제20회대구아리랑제 주최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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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11월 30일까지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밀양아리랑전수관(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에서 2022년 하반기 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의 첫 강의를 시작했다.첫 강의는 한얼정악창무극단 김정원 예술감독이 밀양아리랑에 맞는 전통춤을 선보여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교육은 한국민속 음악연구소 서정매 소장이 책임 강사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정원 대표의 '몸짓과 발림으로 노래하는 밀양아리랑,' 박정욱 대표의 '메나리토리 밀양아리랑의 발음과 발성,' 최정아 강사의 '밀양아리랑 소리의 맛내기 멋내기,' 곽동현 원장의 '밀양아리랑의 세련미와 토속미' 등 4명의 강사의 강의로 구성된다.시 관계자는 "이번 수업으로 밀양아리랑을 이해하고 제대로 부르고 즐길 수 있는 밀양 대표 소리꾼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명 나는 밀양아리랑이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교육 참여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올해의 상반기 소리꾼 육성사업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이번 제64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하나로 ‘밀양아리랑 경창대회’에서 지역부 부문 우수상을 비롯한 총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밀양아리랑 소리꾼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으로, 올해의 상반기 소리꾼 육성사업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이번 제64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일환인 ‘밀양아리랑 경창대회’에서 지역부 부문 우수상을 비롯한 총 4명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어서 하반기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춤, 소리 등 8번의 심화 과정의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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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구아리랑제 20년, ‘아리랑축제 레전드’ 되다2003년 8월 24일, 유럽의 한 음악가 모임에서 아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맨트로 시작한 제1회 대구아리랑제.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아리랑 주제 행사였다. 이후 20년, 2022년 8월 20일 오후 7시, 대구 아양아트센타 아양홀에서 대구아리랑제가 열렸다. 제20회, 20년을 맞은 역사적 공연이다. 정은하 회장 총지휘에 의해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정주년이라는 꺽는 해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불가에서 20세를 이름값을 하는 나이라는 의미로 명자사미(名字沙彌)라고 하고, 남자 20세를 비로소 관모를 쓸 수 있는 나이라 하여 약관(弱冠)이라 말한다. 이렇게듯 20회의 연륜은 의미가 큰 회수이다. 곧 '대구아리랑제'라는 전형성을 획득했다는 성과 때문이다. 2003년 제1회에서 ‘김삿갓 8도아리랑’이란 소리극 형식을 중심으로 아리랑 전승자들을 통해 전통과 창작 아리랑 판을 펼치는 형식이다. 정리하면 해설과 소리극(매년 역사인물 제재)을 통한 아리랑 주제 실현, 그리고 전통과 창작아리랑을 담아내는 무대이다. 금년 제20회에서도 주제 이해를 돕는 해설과 경상감영 예기 앵무 '염농산'의 애민정신을 아리랑의 대동정신 구현을 주제한 소리극과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김길자, 진도아리랑 예능보유자 강송대 명창을 비롯하여, (사)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회장 등 영남지역 아리랑 전승단체가 모두 참가하여 아리랑 한마당을 꾸몄다. 창작아리랑은 '곽동현과 슈퍼 밴드'가 함께 하여 다채롭게 하였다. 이런 형식은 ‘실내형 아리랑축제’의 전형으로써, 전국 전승단체 중 대구아리랑제가 제일 먼저 선도한 것이다. 대구아리랑제를 통한 실내형 아리랑축제 전형을 구축하는 데는 단연 영남아리랑보존회 정은하 회장의 공로가 주목된다. 30년 전 영남지역 아리랑을 조사하여 학계와 언론에 알려 전국에서 아리랑 전승 중심지가 영남지역이고, 현대적 활성화의 본 고장을 대구지역으로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작창 ‘대구아리랑’을 발표하여 ‘대구아리랑의 탄생’이란 음반 발매하여 창작 아리랑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고, 이를 통해 1937년 발매한 최계란의 ‘대구아리랑’ 음반 발굴의 계기를 마련하게 한 공로는 주목해야 한다. 이 음반을 통해서 대구 지역이 1930년대 아리랑을 재 발화 시킨 지역임을 알게 한 것이다. 대구아리랑(정은하 작창) 어데에 아니라예 핑계만 찾지말고 좋으면 좋다고 눈만 껌뻑하이소 팔공산 수태골 감도는 구름아 우리님도 내 못잊어 그리 떠도느냐 아이구 이 문둥아 좋다 말만말고 추야장 긴긴밤에 날 찾아오이소 금호강 밝은 달이 휘영청 떠오면 가신님 그리워서 내 못살겠네 경상감영 선화당은 대구의 자랑 아름답게 보존하여 후세에 남기세 또한 20년간의 무대를 통해 가려져 있던 여러 아리랑을 가시화 시킨 것도 주목하게 된다. 제주아리랑, 울릉도아리랑, 영천아리랑, 경상도아리랑, 광복군아리랑, 대구아리랑(최계란 창), 동래아리랑, 상주아리랑, 사할린아리랑 등이다. 금년은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대구아리랑제가 아리랑의 다양성과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 실상을 보여주어 유네스코 등재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대구아리랑제는 전국의 전승 아리랑, 다양하게 이뤄진 창작아리랑을 무대화 하는 행사로도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제 내년 제21회 행사부터는 새로운 트랜드를 찾아 진전된 실내형 아리랑축제를 선도해야 한다. 내년부터 문화재청의 아리랑 전승단체 지원책 시행을 계기로 아리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의 대구아리랑제, 이를 이끈 정은하 회장, 분명 아리랑축제의 역사에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이제 새로운 아리랑축제 역사의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바이다. 대구아리랑 얼쑤!. 정은하 명창 얼쑤! 우리 아리랑 얼쑤! ‘앵무 염농산가’ 기미양 작/낭송 여보시오 동무님네 이내하소 들어보소 대구삼절 염농산을 어느만큼 아시는교 옛날옛적 그시절에 대구감영 수행이니 그 예명 앵무로서 그 동생 비취라네 그 앵무 하신말쌈 영남뜰에 남아시니 기녀도 나라위해 몸바칠수 있단말쌈 나라빚 덜어내고 방천뚝 쌓을세라 누구든지 따라나서 교남대륜 세웠다네 염농산 제언공덕비 상주용암 세웠으니 대구삼절 영남풍류기적비 감영터에 세울세라 춤에 시조에 소리 박록주 최계란을 키워내고 달성권번 대들놓아 영남풍류 세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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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돐 맞는 대구아리랑축제, 소리극 '염농산 아리랑' 메아리친다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정은하)가 여는 제20회 대구아리랑 축제가 20일 오후 7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제16회 대구 최계란 명창 전국아리랑 경창대회도 함께 펼쳐진다. 올해 20년 돐을 맞는 대구아리랑축제는 조선말 국채보상운동 당시 여성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기생 염농산의 삶을 주제로 한 소리극 '염농산 아리랑'(연출 최석민, 대본 김재만)을 선보인다. '앵무(鸚鵡)'로 불렸던 염농산(廉嚨山(본명:염경은 1890-1947년)은 경상감영 교방의 관기 출신으로 불과 열여덟 살 때 국채보상운동 당시 대구 거상 서상돈과 같은 거금 지화(紙貨)100환을 기부하여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1907년) 해마다 물난리를 겪던 성주 사람들을 위해 제방을 쌓았고, 주민들은 공덕비를 세워 존경을 표했다. 1927년 68세가 되던 해에는 합자회자 '달성권번'을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았다. 말년엔 폐교 위기에 몰린 대구 교남학교를 위해 재산의 절반을 희사하여 살려냈다. 위기를 극복하고 명문 대륜고등학교로 성장했다. "금번 국채보상은 힘에 따라 내는 것이 국민의 의무이거늘, 여자로서 감히 남자보다 1푼이라도 더 낼 수 없으니 누구든지 기천원을 출연하면 나도 그만큼 죽기를 무릅쓰고 출연하겠다" 대구 기생 앵무가 100환(당시 집 한채 값)을 쾌척했다는 소식은 운동을 삽시간에 부녀자와 하층민중에게까지 확산하였다. 당시 대구에서는 걸인들까지 의연금을 내기에 이를 정도였다. 대구에서 일어난 운동은 경남, 황해, 평안, 함경지역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참여는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그는 "기생은 돈많은 사람만을 섬겨서는 안되며, 만신창이가 된 나라를 위해서 한 몸을 바칠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정은하 회장은 "송도3절에 황진이가 있다면 대구에는 앵두, 석재 서병오, 달성공원과 함께 '대구3절'이 있다. '여성이 국민이 된 권리와 의무를 내세우면서 독립된 참여와 활동'은 국채보상운동에서 처음이었다. 당시 노비, 백정과 함께 '팔천(八賤)'으로 불린 기생은 사실상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천민이었지만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일어났다. 이러한 운동에 앞장 선 리더가 바로 대구 달성권번 기생 앵무이다." 이어서 "그의 의로운 구국운동을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에 담아 기리고자, 소리극 '염농산 아리랑'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 20돐이 되는 대구아리랑제를 기념하기 위해 대구를 빛낸 인물 독립운동가 염농산의 구국운동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진), (사)정선아리랑보존회(김길자), 진도아리랑연구보존회(강송대),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전은석), (사)울릉도아리랑보존회(황효숙), 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최문희)가 출연한다. 영남, 강원, 남도, 경기, 서도 5권역의 민요권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전승하는 6개 지역, 총 7개 아리랑전승단체가 계승하는 다양한 아리랑을 대구아리랑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곽동현 예술감독은 "영남의 메나리토리로 부르는 '대구아리랑', '성주의병아리랑', '영천아리랑', '독도아리랑', '경상도아리랑', '독립군아리랑'과 경토리가 섞인 밀양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선율로 부른 광복군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태백산맥을 넘어가서 강원도 메나리토리의 정수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남도의 육자배기토리로 부르는 '진도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리랑 중 비장미가 가장 높은 '경기 긴아리랑', 서도지역에서 불리는 '해주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별출현으로 이춘희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김길자 강원무형문화재 '정선아리랑'예능보유자, 강송대 '남도잡가' 예능보유자가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곽동현, 연주는 '곽동현과 슈퍼밴드'가 맡는다. 오전에 진행되는 제16회 '대구최계란명창전국아리랑경창대회'는 명창부(대상 300만원), 일반부(금상 100만원), 단체부(금상 100만원), 학생부(금상 30만원)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코로나로 인해 예선은 전날 동영상 심사로 이루어졌고, 본선은 대면심사로 이루어진다. 한편 아리랑명창 등용문인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는 공정한 심사와 투명한 점수 공개로 정평이 나 있는 전국단위 경연대회이다.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는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공식 문화행사로 대구아리랑축제를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8월 15일 개최되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코로나 줄확진으로 올해는 20일 개최된다. 053-424-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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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연정국악원, 토리스 중독성 있는 국악아카펠라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2 시리즈 기획 K-브런치 콘서트‘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의 세 번째 무대를 25일 11시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지역의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국악 중심의 한국창작음악으로 클래식, 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특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지난 3월 여성 타악앙상블 ‘그루브앤드’를 시작으로 4월에는 국악 어쿠스틱 듀오‘오뉴월’이 감미로운 감성 보이스로 봄을 노래했다. ‘토리스’는 지역별 음악적 특징을 말하는 우리말인‘토리’들이 모여서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만든다는 의미로 판소리, 경기도· 서도민요,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되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카펠라를 넘어 K-클래식인 전통국악의 아카펠라 버전을 들려준다. 2009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문화부장관상), 2010 천차만별 콘서트 최우수상, 2012년 러시아 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였고 최근에는 JTBC‘풍류대장’에 출연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악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에서 전통 소리와 서양 아카펠라가 만나 표현하는 10가지믹스&하모니를 들려준다. 대중들이 즐겨 부르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세계적인 록그룹‘The police’의‘Every Breath you take’가 함께 하는 신선한 사운드로 시작한다.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을 각종 꽃과 과일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춘향가 중‘사랑가’를 아름답게 노래한다.이어서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즐거움을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태평가’와 가요‘봄날은 간다’와 강원도민요 ‘한오백년’을 통해 호소력 깊은 여운을 들려준다. ‘이야홍타령’,‘서우제소리’,‘너영나영’의 순수하고 발랄한 느낌의제주도 민요연곡과 판소리‘심청가의 방아타령’중‘어유와 방아요’를 토리스만의 중독성 있는 국악아카펠라로 표현한다.마지막곡은 JTBC 풍류대장 연주곡으로 흥보가 박에서 나오는 쌀과 금은보화의 풍성함을 노래한‘시리렁실근’과 흥부의 기쁨을 표현한 팝‘Uptown Funk’의 믹스로 마무리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우리 국악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의 공연을 통해 봄을 느끼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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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호두까기 인형’발레 공연의 연말 대표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이 돌아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무용 예매상황판에는 전국 기준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차지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서울 공연이 1, 2위에 나란히 자리했고, 광주시립발레단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역시 양대 발레단의 지역 공연이었다. 호두까기 인형’은‘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대본으로 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주인공 소녀 마리(클라라)는 마법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는다. 이후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환상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불리는 차이코프스키가 작곡을 맡았다. 1892년 12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다양한 안무 버전이 만들어졌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위대한 콤비인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춤,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로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129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 최다 누적 관객 수를 동원한 스테디셀러다.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도 매년 연말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공연이다.국립발레단은 오는 12월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 무대를 올린다. 오는 12월1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를 돌고 서울에서 그 방점을 찍는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지난 2000년부터 선보여왔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마리'로 바꿨고, 차이콥스키의 선율에 맞춰 볼거리가 화려하다. 수석무용수 박슬기 등 간판 무용수들과 신예 주역으로 데뷔하는 곽화경, 김명규A, 곽동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다양한 무용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장 1층은 전회차 이미 매진"이라고 열기를 전했다.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2월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 귀환해 선보이는 연말 공동기획이다. 이달 26일부터 천안, 대전, 고양도 잇따라 찾는다.1986년 초연 이래 35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마린스키 스타일'로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한다. 1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서정적,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발레 테크닉이 집중 배치됐다.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이다.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실제 부부인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입단한 후 국내 첫 데뷔한다. 또 손유희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와 강민우, 서혜원과 이동탁, 김수민과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과 이현준 등으로 발레단 대표 스타와 차세대 스타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세종문화회관은 '호두까기 인형' 인기에 힘입어 3층 객석도 열기로 했다. 최근까지 2만여장의 티켓이 판매돼, 이 추세라면 발레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호두까기 인형'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올해 티켓 판매 현황을 보면서 작년에 보지 못한 관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팬데믹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께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서울발레시어터가 12월10~11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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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 수상자 명단지난 6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제9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 결과가 발표되었다. 명창부는 대상 조희진, 일반부 박초현, 단체부 손영숙 외 8인, 학생부 산유화합창단이 확정되었다. 곽동현 심사위원장 외 6인이 심사를 했다. 명창부 대상 경북도지사상은 상금 400만원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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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제9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 시상식 및 영천아리랑대축제제9회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 시상식 및 대축제 생중계 ■ 일 시 : 2021. 11. 06.(토) 10:00 ■ 장 소 : 영천시민회관 스타홀 ■ 주 최 :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 주 관 :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제9회 영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 추진위원회 ■ 후 원 :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시의회, 영천교육지원청,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경북TV, 영천역사박물관 출연진 유지나, 전은석, 김길자. 정은하, 곽동현, 노리광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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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비껴 가는 영천아리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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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악한마당] 오월 가정의 달, 가족과 사승 관계 예인들의 애틋한 무대지난 15일(토) 방송된 KBS1 국악한마당에서 오월 가정의 달 특집, 가족과 사승관계로 맺어진 예인들을 초청하여 ‘예인동행(藝人同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예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하나로 뜻을 모은 예인들이 무대에 올라 협연과 조화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첫 순서는 스승과 제자들의 합주였다. 스승인 이종길과 제자들로 구성된 가야금앙상블 ‘춘호가랑’이 ‘웃도드리’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을 선보였다. ‘웃도드리’는 아악(雅樂)의 ‘밑도드리’를 한 옥타브 올려 변주한 곡으로 경쾌한 주선율이 반복되는 것이 돋보였다. 다음으로 스승의 장구 반주에 맞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하였다.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한 우조 가락 위에 무겁고 절제된 주법이 두드러졌다. 사제의 깊은 정과 어울림이 절로 전해지는 무대였다. 이어 곽수은과 제자들로 구성된 가야금연주단 ‘라온G’의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다.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리스트(Liszt, 1811~1886)이 편곡한 ‘Soirees Musicales: La Danza’를 25현 가야금에 맞게 해석하여 기교가 돋보이는 속주와 다채로운 가락이 감탄을 자아냈다. 두 번째 순서는 가족의 정과 끈끈함이 절로 느껴지는 무대들이 준비되었다. 먼저 대금 명인 원장현과 아들 원완철이 등장하여 대금산조를 연주하였다. 전라도 지역의 시나위와 판소리 더늠을 토대로 구성되어 유장함이 돋보이는 산조였다. 무대 오른 편에는 왼손잡이 아버지가 아들 쪽으로 고개를 돌려 연주하고, 반대편에서 오른손잡이 아들이 아버지 쪽을 보며 대금을 부는 모습에서 부자지간의 돈독함이 절로 느껴졌다. 이어서 판소리 자매 김란이, 김미소가 무대에 올라 춘향가 중 ‘어사 장모 상봉 대목’을 분창(分唱)하였다. 다채로운 전조와 극적인 감정선이 돋보이는 ‘만정제’의 특징을 살려 불렀는데, 몽룡으로 분장한 언니가 고수와 주고받고 월매를 맡은 동생이 고수와 주고받고, 또 자매가 마주보며 부르는 모습이 익살스럽기가 그지없었다. 다음으로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와 전통무용수 임동연 부부의 ‘연락(聯樂)’ 무대가 준비되었다. 거문고 산조를 바탕으로 창작한 춤으로 예술가이자 동반가로서 함께하는 부부의 인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었다. 거문고의 희노애락 선율에 맞추어서 무희가 희희낙낙 주고 받는 모습에서 부부의 연을 뛰어넘어 예인의 길을 동행하자는 깊은 신뢰와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순서는 서로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이들이 무대를 장식하였다. 먼저 ‘씽씽밴드’ 출신의 소리꾼 추다혜를 필두로 뭉친 밴드 ‘추다혜차지스’의 차례였다. ‘에헤리쑹거야’는 황해도 뱃굿에서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던 무가인 ‘쑹거타령’을 레게 장르로 재해석한 곡으로 간결하면서도 흥겨운 가창과 함께 베이스의 간결한 약박 연주,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었다. 이어 ‘곽동현과 슈퍼밴드’가 민요 ‘쾌지나칭칭나네’를 재창작한 곡을 선보였다. 원곡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소리꾼과 밴드가 주고받는 형태로 해석하여 참신한 것만을 추구한 기계적 융합이 아닌, 전통과 현대 음악의 조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꿈나무 한마당 차례에는 가야초등학교 5학년 남정음 양이 ‘늴리리야’와 ‘는실타령’ 두 곡을 불렀다. 어린이의 밝은 표정과 경쾌한 목소리가 무대의 신선함을 더해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국악영재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날 휘날레는 천안시립풍물단의 ‘버꾸춤’이 장식하였다. ‘버꾸춤’은 전남 완도군 금당면에서 전승되는 풍물굿의 농악놀이를 무대화한 춤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춤사위와 버꾸를 돌리고 치는 화려한 북 장단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국악한마당은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 20분 KBS 1TV에서 방영되며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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